회전목마-이상한 밀레니엄 붐

입력 1999-12-01 15:40:00

각 기업체마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1월1일을 앞두고 '밀레니엄 휴가붐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생 중고생등 청소년들까지 연말에다 신정연휴를 더하는 '플러스 알파 밀레니엄 행사를 갖는 등 밀레니엄 행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안동 구미 지역 업체의 경우 밀레니엄 행사를 위해 종무식을 앞당겨 밀레니엄 휴가나 행사를 실시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반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동해안 지역 업체의 경우 타지역 손님 접대를 위해 신정연휴를 반납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안동시 한국건설은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29일 또는 30일 시무식을 갖고 31일부터 밀레니엄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안동식품은 31일 종무식을 마친 뒤 새천년 첫날 직원및 직원가족이 참가하는 밀레니엄 해맞이 행사를 위해 일찌감치 전세버스를 예약한 상태다.구미 LG전자 제1공장은 31일 디스플레이어팀등 팀장급 관리직원과 노조간부들이 참가하는 '새천년 맞이 밀레니엄 행사를 경주 토함산에서 가질 예정이다.한편 대학생 중고생들까지 31일과 신정연휴를 합친 '플러스 알파 밀레니엄행사를 위해 참가자를 모집하는 현상까지 빚고있다. 안동정보대는 동아리연합회의 요청으로 영덕 병곡 수련장을 연말연시기간동안 학생들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31일 학교버스를 안동∼영덕간 무료 운행키로했다. 또 일부 청소년들도 밀레니엄행사 참가자 모집을 위해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친구구하기에도 나서고 있다.

반면 포항제철 강원산업등은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과 영덕 강구등지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 참가하는 협력업체 간부 접대등을 위해 간부는 물론 관리직 직원대부분이 밀레니엄 휴가를 반납한 형편이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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