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등서 자주 목격-남획 대비 보호책 시급

입력 1999-11-29 15:27:00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최근 2, 3년사이 크게 번식, 하천 댐 저수지 등에 떼를 지어 서식하고 있어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청도군에는 최근 수달을 발견했다 는 주민제보가 잇따르면서 운문댐에는 몸길이 70cm쯤 되는 어미 수달이 새끼 3, 4마리씩을 데리고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이 낚시꾼들에 의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또 동창천과 청도천 일대도 많은 수달이 서식하면서 물가에 나와 먹이를 찾아 다니는 것을 주민들이 목격, 청도군에 신고한 것 만해도 매전, 운문, 금천, 화양, 각남, 풍각 등 각 지역에서 20여건에 이르고 있다.

정진호(61·청도군 풍각면 차산1리)씨는 "각남면 녹명리 앞 한내천에 수달 5마리가 놀고 있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다" 며 사냥꾼들에 의해 남획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25일 청도군에 건의했다.

주민들은 겨울철에 "덫, 올가미, 농약 등으로 야생동물을 마구 남획하는 일이 잦아 당국의 보호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청도·崔奉國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