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용병 로프튼의 '작은 사랑'

입력 1999-11-29 00:00:00

◈홈경기마다 불우아동 초청 다과 베풀고 선물 전달도

대구 동양오리온스의 용병 포워드 루이스 로프튼(27)이 인상적인 플레이와 함께 아름다운 마음씨로 다시 한번 대구 농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은 로프톤의 요청에 따라 홈경기마다 불우 아동 20명을 초청, 농구경기를 보여주는 '로프튼과 함께하는 사랑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로프튼은 28일 삼보와의 홈 경기에 대구 SOS 어린이마을 어린이 20명을 초청하고 지난 21일 신세기전의 '승리 수훈선수상(나이키 협찬)'으로 받은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어린이마을에 기증했다.

로프튼은 용병들의 모습이 그동안 한국에서 돈만 벌어가는 존재로 비춰진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자신부터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는 뜻을 동양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동양은 로프튼의 선행에 동참, 초대한 어린이들에게 다과를 베풀고 응원도구를 선물하기로 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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