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부문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를 두고 스타들의 자존심경쟁이 뜨겁다.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저마다 개인기록과 수비력을 앞세우며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돼 밀레니엄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가 충만하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올 등록선수 417명 가운데 각 포지션별로 총 52명의 골든글러브 후보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프로야구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내달 15일 발표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8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투수부문과 외야수. 2·3루 자리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1루수는 페넌트레이스 MVP 이승엽(23·삼성)의 3년 연속수상이 확실시 된다. 시즌타율 1위의 마해영(롯데), 장종훈(한화), 우즈(두산)가 따라붙고 있지만 사실상 이승엽이 어느 정도 득표율로 수상자에 오를지만이 관심사다.
투수부문은 올 시즌 유일한 20승투수 정민태(현대)가 한발 앞서 있지만 52세이브포인트로 프로야구 구원기록을 갈아치운 진필중(두산)의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화우승의 3인방 정민철, 구대성, 송진우와 51세이브포인트와 방어율 1위인 임창용(삼성)도 경쟁에 가세해 있다.
3명을 뽑는 외야수도 1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다안타 1위의 이병규(LG)는 수상이 유력하고 나머지 두자리를 놓고 롯데의 해결사 호세, 정수근·심정수(이상 두산), 데이비스·이영우(이상 한화), 박재홍(현대)등이 황금장갑을 노리고 있다.
3루수 부문은 김한수(삼성)와 김동주(두산)의 힘겨루기가 거세다. 타율과 수비력에서 앞선 김한수의 우세가 점쳐진다. 2루수는 30-30클럽에 가입한 홍현우(해태)와 박정태(롯데)가 다투고 있지만 높은 인기와 근성이 트레이드 마크인 박정태가 유리하다는 평.
포수는 김동수(LG), 박경완(현대), 홍성흔(두산)가운데 김동수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유격수는 유지현(LG)이 3할대의 고타율로 2년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으나 김태균(삼성), 김민호(두산)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명타자부문은 로마이어(한화), 김기태(삼성), 양준혁(해태)가운데 로마이어가 앞서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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