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공무원들이 785억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절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 박찬범 국장을 비롯한 직원들. 이들은 박국장이 지난 6월초 부임이후 직원들과 힘을 합쳐 국도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공법을 개선, 785억원의 국가예산을 아꼈다. 11월 현재 예산 절감은 터널보강재로 철망을 씌우던 것을 강섬유로 대체하는등 29건의 공법개선을 통해 767억원을 줄인 것을 비롯, 영덕-성내간 국도확장.포장 공사에서 캠크리트 기층재를 이용해 아스팔트를 포장하는 등 2건의 신기술 도입으로 18억원을 줄였다. 올해말까지는 모두 910억원의 공사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설계시 미처 반영되지 못한 도로안전 및 환경시설 등에 재투자된다.
박국장은 "처음 공사현장에서 신기술 적용과 공법개선을 요구하자 이윤삭감을 우려한 일부 도급업체와 하청업체의 반발이 심했다"며 "그러나 예산절감 목적과 당위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시켜 협조를 구할 수 있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건교부는 부산청의 예산절감 사례를 책으로 엮어 연내에 출판, 각 지방자치단체와 일선 건설현장에 배포할 방침이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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