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WTO뉴라운드 거부 움직임

입력 1999-11-24 15:00:00

일부 개발도상국가들은 자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른 혜택을 더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서기 전 까지는 뉴라운드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 대표들은 미국 시애틀에서 내주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 전이나 회기중 자신들의 요구가 검토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뉴라운드 협상이 시작되지 못할 것이라고 23일 경고했다.

이들 국가들은 특히 농업과 섬유 분야에서 자국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혜택을 보지 못했다며 혜택기간을 연장하고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몇개 나라들은 반덤핑, 지적재산권, 보조금, 식물위생 등과 관련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합의내용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도국들은 특히 선진국 입장에서 2005년 이전에 시장을 개방토록 돼 있는 섬유협정과 관련 선진국들이 시장개방을 너무 천천히 하려 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나라들은 농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요 농산물 수입국가들은 농업보조금을 없애는 대신 자국은 농업보조금 지급기간을 더욱 연장해 식량안보와 고용이 확보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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