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진출 최경주 일문일답

입력 1999-11-24 15:05:00

"풀시드 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정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23일 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골프(PGA)투어에서 공동 35위로 내년 시즌 풀시드를 받은 최경주는 프로테스트 통과의 기쁨보다도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다음은 IMG코리아를 통한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PGA투어에 입성하게 된 소감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 성원해 주신 고국의 팬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회, 스폰서, IMG코리아, 가족에게 감사한다.

-풀시드 획득을 자신했는가.

▲첫 이틀간 경기가 잘 풀리다 3라운드에서 부진해 다소 불안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떨어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4~6라운드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 35위 안에는 들 것으로 믿었다.

-가장 힘들었든 점은.

▲가족이 함께 왔지만 아무래도 외국생활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다. 또 경기가 6일간 펼쳐져 체력적으로도 다소 부담이 됐다. 그러나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내년 정규대회에서는 어떤 성적을 기대하는가.

▲풀시드 획득은 첫 걸음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착실히 동계훈련을 해 정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물론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우승에 연연하지 않고 착실하게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에 풀시드를 받은 다른 선수들과 미국 PGA투어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28일께 귀국하고 30일 일본으로 건너가 JT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피로를 씻은 뒤 동계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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