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섬유수출이 월간 증가율로는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액을 넘어섰다.
섬유산업연합회는 24일 지난달 우리나라 섬유수출액이 15억9천4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1년 10월 37.6%가 증가한 이래 8년만에 월간 증가율을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총 수출액이 141억3천500만달러로 늘면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0.7% 증가세로 돌아섰다.
평균 수출단가 역시 kg당 5.2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6.8% 증가, 지난 9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도 전체 19개중 모사·면사·견직물 등 3개를 제외한 섬유원료·화섬사·모직물·면직물·폴리에스터직물·의류 등 16개 품목 모두 작년 동기대비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구·경북 최대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직물은 20.4%(직물류 전체로는 32.2%)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회는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지의 경기회복에 따른 주문증가, 타이완 지진의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10월중 수출이 크게 늘어나 올해 목표액 17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李相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