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 특별검사는 20일 강인덕 전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씨 측에서 압수한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의 출처를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이 문건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중요 단서로 보고 이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배씨의 사위 금모씨를 조만간 소환, 문건의 실체와 입수경위, 용도 등을 파악키로 했다.
특검팀은 특히 이 문건이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5월말 금씨와 학연이 있는 모 일간지 부장으로부터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금씨는 "단지 청문회에 대비해 작성한 메모였을 뿐"이라며 이 문건의 존재를 부인했으며 청와대 박주선 법무비서관도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문건에 대해 자체 파악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최특검의 일시 입원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라스포사 여직원 이모씨를 소환, 정일순씨가 검찰조사에 응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는지, 지난해 12월19일 연정희씨 등이 라스포사에 왔을 때 정씨가 매장에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전날 정씨를 소환,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의 부인 이형자씨에게 옷값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요구한 경위와 청문회 위증에 연씨나 수사기관관련자 등 다른 제3자의 요구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은혜씨가 배씨와의 통화에서 "언니들이 계속 거짓말(26일)을 하니까 나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대화를 나눈 것 등과 관련, 오는 22일 오전 배씨를 다시 불러 구체적인 통화내역과 연씨의 코트배달일 진술을 청문회에서 번복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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