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학교 체육이 올들어 13개 팀의 창단으로 크게 활성화하고 있으나 인기-비인기종목, 협회의 살림살이에 따른 지원 규모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오후 대구 대곡중과 침산초교는 나란히 육상, 여자 축구팀 창단식을 가졌지만 양쪽의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대구축구협회 회장인 문희갑대구시장이 참가한 침산초교의 창단식은 후원금이 답지한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됐다. 대구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에서 각각 500만원의 지원금을 약속했고, 초등축구연맹에서는 공 20개를 지원했다. 대구시체육회에서는 5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대곡중 창단식은 육상이 비인기종목임을 반영하듯 시체육회의 지원금 50만원만이 공식적인 후원금으로 전달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대구육상협회(회장 함정웅대구염색공단이사장)는 화환을 보내 축하했지만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에 지원금은 생각할 형편이 못됐다고 했다.
이러한 인기·비인기종목간의 명암은 다른 종목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비교적 인기종목으로 협회의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선수수급이 원활한 태권도는 해서와 감천, 구암, 신서초교, 관음여중 등 5개 팀이 창단을 한데 이어 앞으로도 창단이 잇따를 전망이다. 화원초교 축구팀 경우 동창회의 후원금 1천만원과 축구협회 지원금 500만원 등으로 의욕에 찬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비교적 살림살이가 안정된 유도는 성동초교 창단때 3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내놓았다.
반면 선원초교 정구는 협회 보조금 20만원, 칠곡초교 농구는 협회로부터 50만원을, 신당초교 배구와 시지중 카누는 장비를 지원받는데 그쳐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느껴야만 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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