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장 희귀 고서 안동정보대에 기증

입력 1999-11-19 00:00:00

울진군수와 군위군수를 역임한 이병목(李秉睦·72)씨가 개인소장하던 이언적의 회재문집 목판본 등 고서적과 일반도서 등 모두 864권을 안동정보대학에 기증했다.

이씨가 기증한 도서는 조선중기 성리학자로 유명한 이언적의 회재문집(晦齋文集) 목판본 13권과 조선후기 갈암 이현일이 쓴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 독후감, 율곡의 사단칠정(四端七情)을 호되게 비판한 글이 실린 갈조문집(葛組文集) 목판본 40권, 임진왜란 후 통치질서를 논한 홍범연의(洪範衍義) 목판본 28권 외에 조선 팔도의 연혁, 풍속, 효자, 열녀, 궁궐, 교량 등을 기록한 동국여람 필사본 등 희귀 고서적들.

안동정보대학은 19일 오전 기증 기념식을 갖고'소중한 우리 문화유산과 선조들의 찬란한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하는데 써 달라'는 이씨의 뜻에 따라 대학 도서관에 보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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