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9월드컵여자배구대회에서 22년만에 4강에 진입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오사카체육관에서 계속된 풀리그 11차전에서 장윤희(12점)박미경(14점)의 활발한 좌우 공격에 힘입어 '60년대 배구스타'박만복 감독이 이끄는 페루를 3대0(25-18 25-20 25-15)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7승4패가 된 한국은 동률을 기록한 중국, 일본을 세트득실에서 앞서 4위를 차지, 지난 77년 도쿄대회이후 처음으로 4강무턱을 넘어섰으나 상위 3팀에 주어지는 시드니올림픽 본선티켓을 놓쳐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