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대구 49개 시험장, 경북 8개 지구 70개 시험장 등 전국 71개 지구 1천17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89만6천122명(대구 5만1천883명, 경북 4만4천670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도 수능한파에 자가용 주·정차, 교통체증 등이 겹쳐 입실완료시간인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도착이 여의치 않을 수 있으므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 교육청과 경찰 관계자들은 담티고개~만촌네거리~범어네거리, 감삼네거리~원화여고 삼거리, 앞산순환도로와 신천대로가 합류하는 상동교 일대, 복현오거리 등지는 오전 7시~7시30분 사이에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험장 밀집지역이나 이면도로에 위치한 시험장 등에는 입실완료시간이 지난 후에도 체증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배정된 시험장과 우회도로 등을 확인해 두고 출발을 서둘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날씨가 추워서 입실시간에 가까워질 때까지 차에 태우고 학교 주변에 머무른 학부모들이 많아 시험장 주변으로 차량들이 300~500m씩 늘어선 곳이 많았다. 또 관공서,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시차제 출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평소 출근시간대보다 오히려 정체가 가중돼 일부 수험생은 중도에서 차를 내려 달려가거나 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대구시와 경찰 등은 시험일 오전 2천여명을 대구시내 시험장 곳곳에 배치해 교통소통을 유도하는 한편 무단 주·정차 차량에 대한 계도를 벌일 계획이지만 학부모들의 협조가 없는 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출근시간을 늦추거나 시험장을 우회해주는 시민정신이 요구된다"며 "학부모들도 수험생을 일찍 입실시켜 마음의 준비를 갖도록 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줄 것"을 당부했다.金在璥·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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