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메이크업 교실

입력 1999-11-16 00:00:00

태평양화학에서 고객만족서비스의 하나로 무료메이크업교실을 연다는 광고를 보았다.

마침 휴학기간이라 기쁜마음에 전화를 했다. 담당자는 서울외 지역에서는 소정의 교육료를 받고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11월 둘째주에 있다는 초급과정을 미리 예약하니 11월 첫째주에 확인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11월이 되어도 연락이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의를 하니 예약이 안되어 있다며 언제했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예약을 했고 메이크업교실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확인 전화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연락은 오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신청자가 너무 없어 수업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소위 대기업이라는 곳에서 고객만족을 위해 실시한다는 메이크업교실을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해서 예정된 계획을 그렇게 쉽게 취소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외국화장품회사가 물밀듯이 들어오는 이 시점에서 정말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박주영(stunningyoung@hotmail. 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