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3일 오전 3당 총무회담을 재개했으나 언론대책 문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정기국회 운영일정 등에 대한 합의도출에 실패하는 등 정국 정상화를 위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 총무들은 회담에서 '언론대책 문건'국정조사권 발동문제 등 일부 쟁점현안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내주 초반 국회가 정상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법 처리문제에 대해 여야 총무들은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은 11월30일까지 여야가 협상 처리한다'는 문구를 명시하는 선에서 접점을 찾았으나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가 거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거법을 단독처리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언론대책 문건에 대한 검찰수사와 서경원 전의원 밀입북 사건에 대한 재수사 및 한나라당 정형근의원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날카로운 대치를 계속해 내주초 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은 불투명하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당3역회의에서 "이제 한나라당은 더 이상의 장외집회를 그만둬야 한다. 협상을 하면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국회정상화를 촉구한 뒤 정 의원이 검찰에 출두해 사건을 매듭지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사철 대변인은 "검찰이 서전의원 사건 재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정권에 잘보이기 위한 편파수사"라고 주장했다. 정의원도 14일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전의원 밀입북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또다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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