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에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특차모집 확대추세와 이에 따른 정시모집 축소, 전형방법의 다양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는 성적우수자를 특차에서 미리 확보하는 한편 2002학년도부터 특기와 적성에 의한 대학 입학문이 대폭 넓어지는데 맞춰 특별한 재능과 적성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전형을 정착시켜 나가자는 것으로 보인다.
또 수능성적 비중과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지고 수능시험 표준점수제 활용대학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모집인원
전체 모집인원은 37만6천272명으로 교육대를 포함한 168개 일반대학이 33만7천721명, 18개 산업대가 3만8천551명이다. 이 가운데 정원내 모집인원은 35만5천906명이며 정원외는 2만366명이다.
▨특차모집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실시되는 특차모집은 99학년도보다 12개 늘어난 150개 대학이 실시한다. 모집인원도 12만5천10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2천948명이 늘어나 특차모집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전체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3.3%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정시모집
시험기간 군별로 보면 △'가'군(2000년1월3~8일) 63개 대학 7만2천17명 △'나'군(1월9~14일) 73개 대학 8만9천112명 △'다'군(1월15~20일) 50개 대학 5만4천718명 △'라'군(1월21~26일) 28개 대학 2만2천608명으로 '가'군과 '나'군이 증가했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중상위권 주요 대학들은 '가'군에 밀집돼 있어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평균 55.9%로 지난해 보다 0.5% 높아졌다. 가장 높게 책정한 대학은 서남대(100%)이고 가장 낮게 책정한 대학은 광신대(20%)이다.
정시모집에서 덕성여대 등 17개대가 70%이상, 계명대 대구대 서울여대 등 84개대가 60~69%, 서울대 경북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63개대가 50~59%, 연세대 등 19개대가 50% 미만을 각각 반영한다.
표준점수제는 89개 대학이 반영한다. 서울대, 경북대, 포항공대, 고려대 등은 특차와 정시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학교생활기록부 활용
실질반영비율은 12.93%로 지난해보다 4.61%나 높아져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실질반영비율은 기본점수를 빼고 수험생간 실제로 나타나는 점수차를 말한다.
반영방법은 과목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영남대 등 78개대, 학업성취도를 기준하는 대학은 인제대 등 105개대, 양자를 혼합해 반영하는 대학 2개이다. 서울대 등 59개대는 전교과목을 반영하며 대학지정 일부교과 반영이 73개대, 대학지정 및 학생선택과목 반영이 41개대, 학생선택과목 반영이 13개대이다.
▨논술고사
31개대가 실시한다. 반영비율은 서울대가 4%, 경북대 3.75%, 연세대 4.2% 등이며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10%다.
유형별로는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이 통합교과적 논술, 경북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 일반 논술형이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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