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창당' 선언 이후 현장중심의 정치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 제고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11일 '네티즌'들과 만났다.
이 총재는 이날 저녁 신촌에서 NCIM(네오커뮤니케이션 인터넷 마케팅.사장 이소영)이라는 한 벤처기업이 마련한 '사이버 정부' 가(假) 사이트 오픈 행사에 참석, 인터넷 산업의 중요성과 21세기 전자민주주의 시대 개막의 의미를 역설하며 500만명에 이르는 네티즌 공략에 나섰다.
이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21세기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명의 시대"라면서 "정보혁명은 과거 침묵하던 다수를 다양한 의사표현을 분출시키는 전자민주주의의 시대의 주역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이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치구현을 약속하고 자신의 뉴밀레니엄리더십을 부각시켰다.
이 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인터넷 시장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향후 정치에 있어서 '사이버 정치 활동'의 비중과 네티즌들의 역할이 커질 것을 감안,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정치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