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규격 국제규격화 추진

입력 1999-11-11 14:24:00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KS(한국산업표준)규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중소기업이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유명규격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무역거래의 급증 추세에 맞춰 내년 3월에 국내업체 3만개와 해외바이어 1만 업체를 유치, 웹사이트에서 수출상담과 계약체결을 병행하는 '사이버 실크로드'를 개최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유망수출시장 정보나 해외마케팅능력 부족 등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올해의 361억원에서 내년에는 683억원으로 89.1%(322억원) 증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지방중소기업청이 대행하는 해외 유명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에 올해보다 26억원 늘어난 84억원을 투입, 지원대상 업체를 올해의 860개에서 내년에는 1천2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표준규격인 KS가 미국이나 유럽 등의 인증규격에 크게 미달돼 내년에 31억원을 들여 KS규격의 국제규격화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제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생산해놓고도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나 전문인력 부족으로 수출을 못하고 있는 내수기업 300개를 선정, 무역실무교육, 해외시장정보 제공,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의 사업을 펴기로 했다.

아울러 과실, 화훼, 김치류, 축산물 등의 수출확대를 위해 포장비, 운송비 등 수출물류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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