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가짜유통업체 억대 사기

입력 1999-11-09 15:01:00

유통업체로 위장해 사무실을 개설한 사기업자가 10여일만에 억대의 상품을 끌어모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 지역 영세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영천시 금호읍 하모(45)씨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금호읍 냉천리 417 금호종합상사 업주가 지난 주말사이 사무실에 납품받은 1억원어치 상당의 각종 상품을 트럭을 이용, 몽땅 싣고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씨는 지난달 19일쯤 40대 초반의 김모씨가 사무실을 임대해 금호종합상사라는 간판을 걸고 유통사업을 한다며 지역의 과자 젓갈 된장등 식품 농산물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10%정도의 예약금을 주고 상품을 납품 받았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사이 화물차를 동원, 몽땅 싣고 달아났다는 것.

이 상사에 과자를 납품한 경산시 하양읍 이모(55)씨는 지난달말 금호종합상사 김씨의 장기 납품 제의에 9일 돈을 받기로 하고 과자 600만원어치를 납품했다는 것이다.

피해업자들은 개별적으로 납품을 했기 때문에 각자 결제일이 될 때 까지는 전체 피해자와 피해액을 정확히 알수 없으나 최소 10여업체서 억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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