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모주식투자 위험성 커 주의해야

입력 1999-11-06 14:35:00

대학원에서 금융학 공부를 하면서 투자분석을 연구하고 있는데 요즘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공모에 투자했다가 피해본 사례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그 위험성을 알려드리고 싶다. 우선 벤처기업의 인터넷 공모는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거치지 않은 투자정보가 제공된다. 그만큼 과장되고 부실한 투자정보가 흘러나가 투자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 또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아예 제공치 않거나 기업내용을 왜곡시켜 투자자를 오도할 수 있다.

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인터넷 주식공모를 한 기업은 거래소 상장 기업이나 코스닥 등록기업과 달리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 등 기업내용에 대한 공시 의무가 없다. 그래서 관리 기관의 단속을 잘 안받아 그만큼 위험하다.

그리고 증권거래소나 코스닥 등록 공모는 공모 뒤 환금성이 보장되지만 인터넷 공모는 발행회사가 공모가와 공모 규모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가격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없고 환금성도 없다.

이밖에도 인터넷 공모의 위험성이 많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에 조차도 무리가 따르므로 투자자들이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것을 알고 투자에 임하시길 부탁드린다.이기태(대구시 북구 조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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