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조선업 노동자들이 5일 한국 조선업체의 저가 공세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유럽금속노조연맹(EMB)은 이날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의 조선 노동자 22만명이 한국 조선업계의 덤핑 관행에 반대하고 유럽연합(EU)에 대해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EMB는 스페인에서 3만명, 프랑스에서 2만5천명, 독일에서 2만명의 조선 노동자가 시위에 참가했으며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항위 시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독일 금속노조(IG 메탈)는 북해와 발트해 연안의 조선소 노동자들이 대거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럽 조선업계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을 받아 유럽 시장에대한 덤핑 공세에 나서 유럽 조선업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 조선업계는 한국 업체들이 유럽 경쟁 업체보다 3분의 1이나 가격을 내려 유럽 시장에 침투하고 있으며 아직 유럽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람선과 특수 선박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아시아.유럽회의(ASEM) 경제장관 회담에서도 독일 등 유럽국가들은 한국 정부가 조선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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