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생존자·가해자 美서 합동예배

입력 1999-11-06 00:00:00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생존자와 가해 미군병사들이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올드스톤 장로교회에서만나 함께 예배를 가질 것이라고 미국 기독교회협의회(NCC)가 4일 발표했다.

NCC는 창설 50주년 행사의 하나로 한국전 중 발생한 노근리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건발생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정은용(鄭殷溶·76) '노근리 미군 양민학살 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생존자와 유가족 5명이 참석하고 가해 미군병사측에서는 당시 수색소대 상사였던 로버트 그레이(플로리다 거주)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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