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시드니행 확정

입력 1999-11-06 00:00:00

4회연속 올림픽 본선에 바레인, 中國 격파로

한국축구가 2000년시드니올림픽 티켓을 획득, 4회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B조 최종예선 중국대바레인전에서 약체 바레인이 중국을 1대0으로 격파,발목을 잡는 바람에 조 수위가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중국에 1대1로 비겨 승점 7(2승1무)이 됐던 한국은 승점 4로 조 2위였던 중국이 바레인을 꺾을 경우 동률이 되게 됐으나 상대가 바레인의 '덫'에 걸려 오는 13일 잠실에서 치러질 바레인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시드니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쿼터 3장중 1장을 가장 먼저 확보했다.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6으로 쿠웨이트, 카타르(이상 승점3)를 앞섰고 일본도 승점 6으로 카자흐스탄(승점 4), 태국(승점 1)을 따돌리고 C조 선두를 달리고있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본선진출이 확정되었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바레인과의 경기에도 이동국-김은중 '투톱'을 포함, 고종수 나희근 안효연 등 가동할 수 있는 선수를 고루 투입,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바레인은 전반 34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을 마흐무드 자랄이 외발 슛, 골로 연결해 2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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