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역은 아직 표류
IMF 이후 지역 주택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던 대다수 아파트 현장에서 공사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지역주택업계에 따르면 98년 초 45개 현장 1만6천여가구에 이르던 대구시내 아파트 공사 중단 가구수가 최근 4개현장 2천900여가구로 줄어들어 2001년까지는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재개발아파트를 비롯한 일부 단지는 입주 예정자들과 시공회사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법정관리 상태인 청구는 대구경북 20개 현장을 비롯해 전국 40개(2만여가구)에 이르던 공사 중단 아파트 중 37개 현장에서 공사를 재개해 30개 현장은 2000년 말까지 입주를 마치도록 했다. 공정률이 낮은 7개 현장도 2001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그러나 옥포청구(328가구), 영주청구(700가구) 등 3개 현장은 여전히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화의 중인 보성은 최근 2년동안 서재 2차 보성아파트(634가구), 청록타운(347가구), 두류보성맨션(122가구), 노원보성타운(224가구) 등의 입주를 마쳤다. 용산보성, 포항용흥보성, 팔공3차 보성타운, 구미황실1·2차 등 공사 재개현장도 계속 늘려 일부는 11월부터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주민·회사 합의로 1년 10개월동안 공사를 중단했던 만촌보성타운(661가구) 재개발 공사에 들어갔다.그러나 보성은 단일 최대 단지인 효목보성타운(1천859가구) 공사 재개 문제로 입주예정자들과 상당한 마찰을 빚고 있어 공사진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법정관리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제림주택은 올 초 옥포제림뉴타운(479가구)을 입주시킨데 이어 진천동 제림하이츠(201가구) 공사를 재개해 2001년 상반기에 입주를 끝낼 계획이다.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고 있는 대백종합건설은 지난 7월 노변대백(432가구) 입주를 마쳤고 팔달동 강변하이츠는 사업권을 동서개발로 넘겨 부담을 줄였다.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화의나 법정관리 업체들이 신규사업에 나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공사 재개를 못하고 있는 일부 현장도 적극적인 수습책을 모색하고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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