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가 총체적 품질관리(TQM)의 시대, 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의 시대라고 한다면 2000년대는 리더십의 시대다.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서 숨돌릴 겨를 없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스피드의 시대에선 리더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충성심에 기초한 일사불란한 조직운영은 기대하기 어렵다.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상황에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조직은 더이상 머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새 밀레니엄시대의 좀 더 치열해지는 경영환경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돼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남보다 앞설 수 있다. 리더십은 경영자든 말단직원이든 갖춰야할 필수자산이다.
존경받는 리더인 제너럴 일렉트릭의 잭 웰치회장이 최근 포천지에서 "우리는 사람관리에 모든 정성을 쏟는다"고 털어놓은 것은 리더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단면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우량기업의 성공비결은 사람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며, 기업의 성공은 오로지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조직의 자산인 리더를 키우기 위한 투자는 이처럼 중요하다.
최근 리더십의 역할은 크게 세가지로 변하고 있다. 첫째,리더가 전략가에서 비전제시자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공방전이나 경쟁, 이익의 배가보다도 비전제시가 중요하다. 둘째,리더는 지휘자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역할이 변하고 있는데 리더십의 핵심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있음을 말한다. 세째,리더는 직원의 행위를 지시하거나 통제하기보다 자발성을 북돋우고 아이디어를 후원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결국 리더십은 먼저 자신부터 이끄는 셀프 리더십에서 출발해야 한다. 좋은 성품과 역량을 함께 갖춘 셀프 리더십이 있는 리더, 즉 자신의 내부에서부터 다양한 대인관계에 이르기까지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리더야말로 새 밀레니엄시대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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