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친척 한분이 잠시 귀국해서 들려준 얘기이다.
요즘 미국내 한인사회와 그 근처에는 아이를 낳으러 온 한국인 주부나 부부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이를 미국에서 출산해 그 아이에게 미국의 시민권을 주기위해서라는 것이다. 미국은 혈통주의를 택하는 우리와 달리 속지주의를 인정하기 때문에 거기서 낳은 아이에겐 누구나 미국 시민권을 준다는걸 노린 한국내 일부 부유층들의 미국내 애기 낳기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애 낳은후 귀국하면 한국인 부모니까 한국 국적도 가질 수 있어 이중국적이 되고 미국 시민권으로는 나중에 미국 유학이 쉽고 무엇보다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다며 자랑삼아 떠들고 다닌다고 한다.
물론 돈 많은 일부 부유층들의 행태이긴 한 일이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 이기주의의 결정판이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말든 내 자식만 군대 안보내면 되고 내 자식만 편히 유학보내면 되니까, 돈이야 얼마가 들든 미국 시민권을 아이의 출생선물로 주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 번 다녀올려면 2천만원정도 든다는데 그것정도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돈많은 부유층 사람들의 위화감 조장하는 이런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 다만 이런 사람은 1년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한 극소수의 경우라고 믿고 싶다.
윤용숙(대구시 중구 장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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