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말 개관하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6가 새용산국립중앙박물관이 1일 오후 상량식을 가짐으로써 2002년말 예정인 준공과 개관을 위한 본격 채비에 들어갔다새용산박물관 상량식은 지난 97년 10월 기공식을 가진 지 2년만인 이날 현재 공정률 21%인 상태에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문화예술계를 포함한 국내외 각계 인사 및 지역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량(上樑)이란 우리 옛 건축물에서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종도리)를 올리는 의식으로 새중앙박물관은 목조건물이 아니라 철골구조이므로 건물 맨 위층에 철골부재를 올려놓는 것으로 상량식을 삼았다.
건물 뼈대의 완성을 축하하고 공사의 원만한 추진과 안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상량문은 "앞으로 자손만대에 걸쳐 우리의 전통문화를 연면히 보존전승함으로써 안으로는 우리의 후손들로 하여금 민족의 얼과 혼을 깨우치고 밖으로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만방에 떨쳐 세계의 선진문화와 어깨를 겨루는 민족문화의 웅혼한 전당으로 뻗어나가야 할 것입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행사는 국립극장 관현악단과 무용단의 식전 축하공연과 국조오례의에 근거한 성균관석전보존회의 '상량고유제의'에 이어 상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상량문은 건물중앙의 원형홀 부분 상부 철골에 동판으로 제작, 부착됐다.
새중앙박물관 건립공사는 97년 기공식 후 부지안 시골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터파기, 기초파일 항타 등 기초공사를 끝냈으며 올해까지 철골골조공사와 6층중 4층까지의 바닥 콘크리트를 마무리하게 된다. 총 예산은 3천291억원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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