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예식문화 패턴이 변화하면서 이벤트업체 등을 이용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급격히 늘어나 예식장들이 불황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경남도내 예식장업계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예식철을 맞아 신세대 예비부부들이 '결혼은 예식장에서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웨딩이벤트 업체를 통한 예식이나 저가로 예식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공공기관.단체 등을 이용하는 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예식장 고객이탈 현상 또한 가속화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다 호텔예식 마저 허용돼 식장 다변화 추세로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예식장 경영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예식문화의 변화로 생겨난 결혼전문 이벤트 업체는 도내에 수백여 곳에 이를 정도로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며 기존 예식시장을 잠식하는 등 예식문화의 틀을 바꾸고있다.
이때문에 예식장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 들어 도내 중소 예식장들이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대형 예식장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달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는 박모(28.창원시 사파동)씨는 촉박한 예식시간과 추가비용부담, 틀에 박힌 절차, 교통혼잡 등 각종 이유 때문에 예식장 사용을 피하고 이벤트 업체를 통한 야외 혼례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요즘 신세대들은 경제적인 측면 등을 고려해 장소를 선택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창원.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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