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질·치루·치열 등 대장·항문수술 1만례를 기록,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보고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세원의료재단 구병원 구자일(具滋馹·39)원장은 21세기 지역 의료를 선도해 나갈 386세대 의사로 주목받고 있다.
"무턱대고 대학병원을 고집하기 보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훌륭한 의료진을 둔 종합병원에서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야 말로 환자들이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그만큼 더는 길이 아닐까요"
오로지 "빠르고 확실한 수술만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일념으로 10여년동안 매일 오전 6시부터 밤늦도록 수술실을 지켜온 구원장은 대장·항문분야에서 남다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대장암·직장암 등 항문질환 치료에서 최고 경지에 이른 영남대의료원 일반외과 심민철(53)교수로부터 의술을 전수 받았다. 또 복강경 수술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권굉보 교수(전 영남대의료원장)도 그의 의료 자질을 인정, 과감한 수술법을 전수해 이젠 외과분야에서 젊은 엘리트로 통한다.
이들 스승으로부터 배운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의술을 펴고 있는 그는 치질·치루와 대장·직장암 등 항문질환은 물론 위암, 유방암에 이르기까지 외과분야 수술 성공례를 쌓고 있는 주목받는 신세대 의사.
의대 본과 3년때 까지만 해도 교수가 꿈이었던 그는 영양·안동·포항 등지의 근무를 통해 의료수혜에서 멀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는 "학교에 남아달라"는 교수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개원으로 마음을 돌렸다고.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는 영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영남대병원 수련을 거친뒤 지난 91년 현재 구병원 부지에 구외과의원으로 개원, 95년 주위의 뒷받침 없이 211병상(9개 진료과)의 종합병원을 건립했다.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과전문의를 둔 구병원을 장차에는 국내 최고의 외과전문병원으로 키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최신 지식과 의술의 의사 양성을 위해 병원급으로서는 드물게 의사들에 대한 외국연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그는 일반외과가 낮은 의료수가, 의료사고 부담 등으로 유능한 후배들이 지원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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