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직원 제안 보상금 대폭 인상

입력 1999-11-02 00:00:00

포철은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가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 경영성과에 크게 기여한다고 판단, 이달부터 제안보상금을 대폭 인상키로 했다.

지난 73년부터 시작된 포철의 직원제안 제도는 지금까지 420만건이 접수돼 실제 조업 등에 반영된 것만 280여만건. 또 이로인해 얻어진 효과는 자그마치 1천200억원에 달해 중견기업의 1년치 총매출액과 맞먹을 정도라는 것.

이에 따라 포철은 다음달부터 1등급 제안자에 대한 포상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등급은 70만원에서 100만원, 3등급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려 지급키로 했다.

또 1등급 제안후 현장조업에 적용해 1년간 1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올린 경우에는 300만원을 추가보상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한편 포철의 이같은 직원제안 활성화가 회사경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자 나머지 공단업체들도 우수제안자에 대해서는 특별승급, 대폭적인 인사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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