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 빨갛다면 빨간 거야

입력 1999-11-02 00:00:00

안종복 프로축구 대우단장은 1일 오전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터진 샤샤의 연장 골든골에 대해 "명백한 오심으로 재경기를 해야 마땅하나 정정당당한 패배를 택하겠다"며 제소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공식으로 밝혔다.

안단장이 전날 경기 직후 "반칙에 의한 골은 무효이므로 제소할 것이며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FA컵대회를 포함한 국내 리그 불참도 불사할 것"이라던 강경한 입장을 후퇴한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한번 결정된 승부는 결코 번복될 수 없다는 현실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정건일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명백한 오심에 틀림없다. 그러나 샤샤나 쑨바오제 주심 모두 고의는 아니었다고 본다"며 "비디오는 참고자료일 뿐이지 결정적 증거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 FIFA의 관례인 데다 주심과 해당 팀들 모두 경기장을 떠난 이상 경기장에서는 모든 행위가 끝난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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