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거리에 야외조각 전시공간 조성

입력 1999-10-30 14:07:00

길을 걷거나 벤치에 앉아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조각 전시공간이 봉산문화거리에 만들어진다.

봉산문화협회(회장 손동환)는 최근 야외에서 조각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상설 전시공간을 문화거리내에 마련하기로 계획하고 중구청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7회 봉산미술제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야외조각전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시도되는 것.

봉산문화협회는 야외조각 전시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봉산문화회관 건설예정지 일부에 늦어도 올 연말까지 경계석과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약 300여평에 이르는 공간에는 도난·훼손의 우려가 적은 대형 작품을 전시하고 조각 단체 등과 협의, 대형 작품을 제작하고도 보관할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 유치, 상설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손동환회장은 "친근감을 주는 야외조각 전시공간을 통해 봉산문화거리가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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