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은 대우통신에 대해 약 1천200억원의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3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통신 채권단은 이날 오전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채무 구조조정방안을 논의한다.
대우통신은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총 차입금 2조4천억원중 앞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감당 가능한 적정차입금은 약 1조4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채권단은 총 차입금중 적정차입금을 제외한 1조원의 부채에 대해 출자전환과 전환사채(CB) 인수 등의 채무조정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우선 기존 자본금(2천400억원)의 절반수준인 1천2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출자로 전환함으로써 50%이상의 지분을 취득,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약 9천억원의 부채는 만기 5년짜리 CB로 전환하기로 했다.
적정차입금 1조4천억원에 대해서는 담보채권은 연 8∼10%, 무담보채권은 연 4∼5%의 금리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대우통신은 회계법인 실사결과 자산이 2조2천500억원, 부채가 3조1천800억원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9천300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회계법인은 대우통신의 경우 청산을 전제로 한 자산가치보다 미래 수익력을 감안한 수익가치가 높게 나와 일부 부채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조정을 통해 생존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정부와 채권단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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