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표준 영어보다 싱가포르식 영어인 '싱글리시'를 선호하는 경향을 차단하기 위해 정통영어 보호책을 마련했다.
28일자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이를 위해 교육부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입각해 영문법을 특별히 훈련받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새로운 방식의 영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01년부터 실시되는 새 영어 수업을 위해 영문법 교사 8천명이 배치되며 이와 함께 싱가포르인들이 자주 틀리는 영어상의 오류를 모아 놓은 문법 참고서가 배포될 예정이다.
고촉통(吳作棟) 총리는 영어가 정치, 경제, 학문에서 세계 공용어로 널리 사용되는 만큼 국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싱글리시를 구사하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권장해 왔다.
고 총리는 영어, 말레이어, 인도어, 중국 방언이 마구 섞인 싱글리시를 '싱가포르인들이 타락시킨 영어'라면서 '싱글리시' 배척론을 펴 왔다.
싱가포르에서는 영어 외에도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이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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