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중국과 비겨 사실상 2000년시드니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9일 상하이 파원런(八萬人)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이동국이 첫 골을 넣었으나 8만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은 장위닝에게 동점 골을 허용, 중국에 1대1로 비겨 3게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로써 2승1무 승점 7점으로 1승1무1패, 승점 4점의 중국을 승점 3점차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조 수위로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티켓 3장중 1장을 확보했다
남은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중국이 이기고 한국이 질 경우 한국과 중국은 2승1무1패씩으로 동률이 돼 골 득실을 따져야하나 현재 한국이 중국에 골득실이 앞서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한국의 골 득실이 +2인 반면 중국은 골득실차가 '제로(0)'.
또 중국은 5일 바레인 원정경기를 갖는 반면 한국은 11월13일 서울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이 1위를 뺏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2승을 확보, 비기기만 해도 본선티켓을 거의 손에 넣을 수 있었던 한국은 초반 중국의 거센 공세에 한때 고전했으나 박동혁을 축으로 한 견고한 중앙수비로 최전방공격수 리진위와 왕펑을 막아냈다.
전반 7분 자오준저의 중거리 포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3, 4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21분 고종수의 왼발 슛과 29분 이동국의 헤딩 슛이 불발했으나 47분께 왼쪽 코너킥을 중국 GK 천룽이 처내지 못한 채 뒤로 떨어지자 이동국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첫 골을 터뜨렸다.
고종수가 공수의 완급을 조절한 한국은 후반 장 위닝을 투입해 반격을 편 중국에 아깝게 1골을 잃었다.
중국은 후반 12분 문전혼전중 장위닝이 페널티 지역 한 가운데에서 왼발 슛, 몸을 던진 수비수의 몸에 맞은 뒤 GK 김용대의 키를 넘는 동점골을 성공시켜 동점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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