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를 나눠 마시고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을 수사중인 울산 남부경찰서는 29일 포도주에서 진딧물 살충제로 쓰이는 농약이 검출됨에 따라 독극물 살인 가능성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수거한 포도주에서 살충제 성분인 '포스파미돈'이 소량 검출됐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누군가가 포도주에 살충제를 넣어 숨진 진명호(50·울산시 남구 달동)씨와 아내 김모(42)씨 등 일가족을 살해하려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25일 아내 김씨가 언니 집에서 담근 문제의 포도주를 주스병에 담아와 당일 조카와 반병을 나눠 마셨고, 지난 2일 김씨가 친구 5명과 집에서 나머지 일부를 마신 뒤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지난 2일에서 사고가 난 26일 사이에 누군가가 포도주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진씨 가족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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