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고교생 "돈 뺏겼다"신고 경찰 묵살

입력 1999-10-29 00:00:00

"관할 파출소 가봐라"

○…지난 25일 오전8시30분쯤 고교생 3명이 영주경찰서 형사계를 찾아 퇴학생에게 현금 15만원을 갈취 당했다고 신고했는데.

그러나 형사계 직원은 돈이 뺏긴 장소를 묻고 경찰서에서 1km나 떨어진 관할 파출소에 신고하라며 신고를 묵살, 학생들을 돌려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 시민들은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은 말뿐인데다 어린 학생들의 신고조차 기피하는 경찰의 무관심으로 학교폭력 추방은 요원하다"고 분개.

생선부산물 차량 악취

○…영덕 ~강구간 군도 주변은 최근 배합사료 생산 원료인 생선 부산물을 운반하는 차량들의 악취로 통행차량들과 인근 주민들이 곤욕.

25일 오후 강구면 금호리 일대는 생선찌꺼기 운반차량이 인분보다 더 독하고 역겨운 냄새를 풍기고 지난간 후 20여분간 악취가 그대로 남아 진동.

특히 일부 운반차량은 적재함에 가득실은 생선부산물에서 새어나오는 오물을 도로에 그대로 줄줄 흘리고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단속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은 불만.

경찰 서장 전화카드 배부

○…남형수 예천경찰서장이 전화카드 1천매(매당 2천원)를 제작, 군내 이장·방범자문위원. 청소년지도위원. 보안지도위원 주민들에게 배부하자 전화 카드를 받은 이장과 주민들은 서장에게 전화카드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싱글 벙글.

경찰 서장으로 부터 전화 카드를 받은 이장과 주민들은 "서장이 무엇때문에 주민들에게 전화카드를 주는지 알수 없지만 서장으로부터 받은 카드라 기분이 좋다"고 한마디씩.

남서장은 "범죄신고시 써 달라는 뜻에서 전화카드를 제작 배부 했을뿐 딴 뜻은 없다"며 경찰서에 자주 전화를 해 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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