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다이에'품에

입력 1999-10-29 00:00:00

주니치에 4승1패 35년만에 한 풀어

일본 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가 35년만에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다이에는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주니치 드래곤스를 6대4로 눌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낭카이 호크스 시절인 지난 59년과 64년 두차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했던 다이에는 이로써 무려 35년만에 통산 세번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다이에는 지난 89년 오사카에서 후쿠오카로 근거지를 옮기며 팀 이름을 바꾼지 11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날 다이에는 1회말 실책으로 먼저 1점을 뺏겼으나 3회초 4안타와 볼넷 1개 등을 묶어 6점을 뽑은 뒤 고메스와 나카무라의 홈런 등으로 추격한 주니치를 2점차로 눌렀다.

이종범은 이날 7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출장,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올렸으며 선동열과 이상훈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종범은 일본 시리즈 5차전을 모두 출전했으나 11타수 2안타 2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54년 단 한차례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주니치는 막강 선발진과 이상훈, 선동열 등 철벽 마무리를 내세워 사상 두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페넌트레이스 때부터 숙제로 꼽혀온 부진한 타선 때문에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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