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부산 2차전 투지 불태워

입력 1999-10-29 00:00:00

벼랑 끝에 몰린 부산 대우가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준비하고있다.

정규리그 1위 수원 삼성에 0대1로 패배, 일격을 당한 대우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수원에서 치러질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해 2년만의 정상탈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외룡 대우감독대행은 "그동안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의 의지로 돌파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다.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쉽게 물러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

대우는 부상중인 정재권까지 가동, 안정환-마니치 투톱과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을 지원해 역시 부상으로 1차전에 빠진 '러시아 용병' 데니스까지 투입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에 맞선다.

장감독은 "1차전에서는 미드필드에서 맥이 끊겨 고전했지만 2차전은 샤샤나 데니스 등 '요주의 인물'에 대한 대인마크를 보다 철저히 해 수비축구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대해 김호 삼성감독은 "대우가 보다 거칠게 나오겠지만 역습만 차단하면 게임이 쉽게풀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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