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27일 '언론대책문건'의 제보자에 대해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가까운 측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 보고서의 (작성)책임자는 여권의 실세인 이 전 국정원장과 이강래(李康來)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라면서 "국민회의가 공개한 문일현(文日鉉) 중앙일보 기자와 이종찬 전 원장, 이강래전 실장 등 3사람의 관계를 밝힐 것을 청와대와 국민회의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이 문건의 작성, 제보와 관련해 중앙일보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며 중앙일보와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문일현씨와 나는 일면식도 없으며 중앙일보 간부 전달 운운은 완전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16절지 3쪽으로 된 또다른 정국관련 문건을 함께 공개하면서 "이 문건에는 '대통령 각하께, 7월○일 이종찬 올림' 등으로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내각제 문제는 '정공법'과 '타협법' 두가지 길이 있다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메아리없는 제안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 △16대 선거는 양당 공히 운명을 건 한판승부라고 생각한다 △16대 선거에 플러스 되면 선이고, 마이너스 되면 악이다 △연수원에서는 전국의 선거요원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선거때 내세울 공약작업도 착수해야 한다 등의 제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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