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인가족 김장비용 17만원

입력 1999-10-28 14:53:00

배추, 무, 고추 등 김장용 채소양념류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 서민들의 김장비용부담이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대구백화점이 27일 4인가족 기준 올해 김장예상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맘때보다 20%이상 오른 17만원정도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값이 일기불순, 병충해 등에 따른 산지작황 부진으로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배추의 경우 한포기에 2천7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배이상 뛰었으며 무도 개당 960원으로 지난해의 630원보다 330원이 올랐다.

고추는 4근기준 지난해보다 7%, 지난달보다는 20%이상 오른 2만5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김장용 채소양념류는 산지수급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가격등락이 있지만 현재 산지작황이 나빠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늘, 쪽파, 생강 등 기타 양념류는 수급상황이 좋아 예년보다 가격이 내리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젓갈류도 생굴이 3근기준 1만2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올랐으나 멸치젓, 새우추젓 등은 4~21%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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