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통 동해남부선 외곽이설 공약

입력 1999-10-27 14:46:00

경주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경주역사와 동해남부선의 외곽지 이설 계획이 선거때마다 공약으로만 제기된 채 실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경주역사 이전은 2004년 착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 건설계획에서 누락되자 경주를 비롯 동해안 300만 주민들이 집단 진정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향토사가와 시민들은 '현 경주역사는 일제가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신라궁궐인 전랑지와 인접 안압지 등 유적지를 훼손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경주역사 이전과 철도 이설 당위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러나 당초 고속철도 건설과 병행추진키로 했던 동해남부선 이설계획이 별개 사업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이에대해 경주시는 동해남부선이 고속철도 화천 역사와 접근이 쉽도록 '21C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주도록 건교부와 중앙 관련 부처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경부 고속철도 경주노선은 노태우 정권때 확정돼 김영삼 정권때 백지화 됐으나 다시 현정부들어 2단계 사업으로 확정돼 2004년 착공 계획으로 추진중이다.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역사를 고속철도와 함께 화천리로 옮겨 민족정기를 회복해야 한다는 각계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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