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지난 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구미 금오공고의 경우 졸업예정자 470명중 대학진학예정자 90여명을 제외한 380여명 전원이 취업을 마친 상태로 최근 삼성그룹에서 40명을 요청했으나 인력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 전자공고도 지난해 대기업 취업이 17명에 그치는 등 극심한 취업난을 겪었으나 올해의 경우 여학생 21명등 48명이 삼성그룹에 취업하는 등 졸업예정자 666명중 대학진학 예정자 142명을 제외한 524명이 전원 취업했다.
구미전자공고는 대학진학 대상자들중 수능고사후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에 대해 추가로 취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취업담당 최재수(49)교사는 "작년에는 대기업 등에서 채용을 하지않아 열악한 업체에도 취업을 시켰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정원이 196명이나 늘어났으나 기업체를 선택해서 보낼 정도"라고 설명했다.
포항동지여상의 경우 취업생 400명(8개반)중 절반이 넘는 250명이 이미 취업, 지난해 10월에 비해 30%가량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포항여자전자고도 10개반 520명중 400명이 이미 취업해 지난해 같은기간 200여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이 학교 김정아교사는 "지난해와 달리 삼성, 현대, LG, 한화등 대기업들의 취업의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정보여자고의 경우도 7개반 425명중 절반이상이 이미 취업을 했다.
흥해공고는 지난해 졸업생 539명중 대학진학 예정자를 제외한 100여명정도가 취업을 했는데 올해는 구미, 경주등지에서도 취업의뢰가 많은 만큼 취업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425명중 취업이 극히 일부에 그쳤던 포항수산고 역시 올해는 취업률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취업담당 엄영조교사는 " 올해는 IMF전인 97년 수준의 취업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李弘燮·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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