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협차관 17억 달러의 최종 만기가 17년 연장된다.
재정경제부는 22,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재무부와 협상을 갖고 은행차관의 만기를 2년거치 15년 분할 방식으로 연장하고 상환은 원자재와 방산물자 등 현물로 대체한다는데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차관별 만기의 경우 은행차관 1차분 5억달러는 지난 5월에 이미 도래했고 2차분 5억달러는 다음달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소비재차관의 만기는 93~94년이었으나 일부가 연체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소 수교 직후인 91년 은행차관 10억 달러를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소비재 차관 4억7천만달러는 2년만기 등의 조건으로 각각 옛소련에 제공했고 이중 3억3천820만달러는 이미 원자재 등으로 상환받아 현재는 이자까지 포함해 17억달러 가량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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