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맹목적 반일주의를 넘어서'란 부제를 달았다. '증오와 원망'으로 얼룩져 있는 대일 반감을 넘어 보자는 시도. 1945년 이후 한일관계에 드러난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시각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재일 한국인 학자 정대균씨의 '한국의 이미지'(韓國の イメ-ジ)를 옮긴 것. 지은이는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일본인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인 학생의 여러 민족에 대한 호감도'를 보면 1939년 5위이던 '조선인'은 1949년 15위로 떨어졌다가 80년대 들어 다시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식민지 체험형, 속죄형, 이데올로기형, 고대사형, 이(異)문화형 등으로 나눠 설명. (정대균 지음, 이경덕 옮김, 강 펴냄, 260쪽, 1만원)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경북 청송출생으로 계명대 철학과를 나온 후 상경, 두레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진홍목사의 자전 소설. 기적같은 일을 일궈낸 김목사의 감동적인 이야기.모두 3권으로 구성. 1권 '내 영혼의 지진'은 김목사의 어린시절부터 청계천 활빈교회를 세우기까지의 이야기. 2권 '출서울기'는 활빈교회에서의 활동과 유신체제에 항거하다 옥살이를 하게 된 내력, 혹독한 감옥체험을 담고 있으며, 3권 '낮은 데로 깊은 데로'에는 김목사의 삶과 철학이 잘 나타나 있다. 허구가 아닌 사실을 기록한 수기, 다큐멘터리지만 '소설'이라 한 것은 '시시한 이야기'라 이름 붙이는 역설이라고.
(김진홍 지음, 한길사 펴냄, 각권 330쪽 내외, 각권 8천원)
◈'에너지 대안을 찾아서'.
최근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로 다시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원자력의 대안은 없는가. '위험하지만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인 대다수의 생각. 1978년 첫 원자로를 건설한 이후 끊임없이 확대해, 한국은 이제 세계에 손꼽히는 원자력 발전국이 됐다. 이 책은 원자력에 대한 단순한 주장이나 논의에서 벗어나 문제를 좀 더 다각적으로 고찰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찾으려는 의도에서 발간됐다. 원자력의 역사와 정치경제학적 관점을 짚고, 21세기 새로운 에너지 대안을 위한 논리와 방향 등을 제시.
(이필렬 지음, 창작과 비평사 펴냄, 272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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