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심야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지역 심야전력 사용량은 1억5천600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920만㎾/h보다 5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판매량 1억3천200만㎾/h보다도 많은 양이다.
심야전력 기기는 5천927대가 보급돼 지난해 2천366대보다 두배 이상 늘었으며 수용가도 지난해말 1만5천760여 가구에서 1만8천470여 가구로 증가했다.
심야전력 사용 증가는 요금이 싼데다 전기온돌.온수기.전기보일러 등 심야기기의 품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h당 25.52원으로 일반전력 요금(1㎾/h당 평균 100원)의 25% 수준이고 유류 난방비보다 절반 가량 싸다.
야간 전력 활용을 높이기 위해 지난 85년 도입된 심야전력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전기를 공급받아 축열.축냉기기로 온수 또는 얼음을 만들어 저장, 냉.난방에 사용한다.
한전 대구지사 관계자는 "일반 가정뿐 아니라 학교, 병원, 원룸주택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심야전력 기기구입 설치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한전 대구지사 수요개발과 350-2337.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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