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의 성적체험을 노골적으로 털어놓은 책출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탤런트 서갑숙(38)씨가 한때 세간의 화제가 됐던'O양 비디오'와 같은 비디오를 찍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25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 SBS의 대담 프로그램 '한선교·정은아의 좋은 아침' 2부에 출연, "나도 현경이와 같은 종류의 비디오를 찍었으며 테이프는 관계를 가졌던 남자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비디오를 찍었던 남자는 전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하는 사이에 만난 사이로 그가 먼저 '사랑'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남겨두고 싶다고 해 나도 별 거부감없이 응했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사회자인 한선교씨가 "'O양 비디오'와 같이 유통될 경우 큰 피해를 볼텐데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당시 나도 동의한 만큼 유통된다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에 따른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서씨는 자신의 책에서도 '후배 현경이에게'라는 장을 통해 "나도 너처럼 사랑하는 장면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둔 적이 있다. 나중에 그걸 되감아 보면서 야릇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었다.
서씨의 이 말은 최근 그의 책 출간에 따른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만약 상업적 의도 등에 의해 테이프가 유통될 경우 파장이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서씨 수기의 음란성 여부를 내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권재진부장검사)는 25일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서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음란성 판별기준이 시대에 따라 다른 만큼 서씨 수기의 음란성여부를 최대한 신중히 판별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며 "따라서 내사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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