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의 한계였던 마(魔)의 6분대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모로코의 할리드 하누치(27)는 24일 미국 시카고 마라톤대회서 종전 세계신기록을 23초 단축한 2시간5분42초를 기록, 5분대 진입에 성공하며 마라톤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브라질 호나우두 다 코스타가 지난해 10월 베를린 마라톤대회서 세운 2시간6분5초라는 6분대의 기록을 1년만에 깨뜨린 것이다. 하누치의 신기록으로 지난88년4월 에티오피아의 벨라이네 딘사모가 로테르담대회서 2시간6분50초를 기록, 7분대 벽을 허문 뒤 10여년간 지속됐던 6분대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도전에 들어섰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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