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델 라 루아(62.)는 청렴 이미지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최고지도자로 올라선 정치인이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온화한 풍모를 보이면서 청렴 이미지를 국민의 뇌리에 심고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인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37년 코르도바에서 출생, 코르도바대 법대를 졸업한 뒤 21세부터 변호사로 사회 첫발을 내디딘 그는 사회민주성향의 라디칼당(급진당)에 들어가 73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83년 당내대선후보 경선에서 라울 알폰신 전(前)대통령에게 패배함으로써 정치적 침체기로 빠져들기도 했다.
그러나 델 라 루아 당선자는 96년 치러졌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첫 민선시장 선거에서 당시 화려했던 경력의 여당 후보를 물리치고 최고 지도자로 올라설 확실한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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