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블루 아이즈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노팅 힐'등 생긴 것과 달리 어벙한 표정 연기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휴 그렌트의 신작. 그의 애인 엘리자베스 헐리가 제작까지 맡아 철저히 '휴 그렌트표 영화 만들기'에 나섰다.
뉴욕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일하는 영국인 마이클(휴 그렌트)은 만난 지 3개월된 지나(진 트리플혼)에게 청혼한다. 그러나 지나는 프로포즈를 받자마자 도망쳐 버린다.
장인과 친척들을 만난 마이클. 어딘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 알고 보니 모두 마피아 조직원이다. 어렵게 승낙을 받은 마이클. 그러나 사건은 지금부터다.
사랑을 위해 마피아 세계에 뛰어든 평범한 샐러리맨의 좌충우돌이 줄거리.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마피아식 욕까지 배우는 휴 그렌트의 유쾌한 '마피아 경험'이 포인트.
휴 그렌트 특유의 어눌한 웃음과 연기가 영화의 맥을 이어간다. 곳곳에 '대부'의 캐릭터를 패러디한 장면이 있다.
감독은 켈리 메이킨. 12세 관람가. (23일 제일극장 2관 개봉)
◈브로크다운 팰리스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태국의 형무소에 구금된 미국 소녀의 '고초'를 그린 영화. 앨런 파커의 고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리처드 기어 주연의 '레드 코너'에서 주인공만 소녀로 바뀌었다.
고교 졸업반인 앨리스(클레어 데인즈)는 모범생 친구 달린(케이트 베킨세일)과 졸업 기념 여행을 떠난다.
부모에게 하와이로 간다고 하고는 방콕으로 떠난다. 잘 생긴 호주 청년 닉 파크스를 만나면서 둘은 신경전을 벌인다.
닉과 함께 밤을 보내고 돌아온 달린은 홍콩에서 주말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탑승 직전 경찰이 몰려오고 앨리스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되고 둘은 '브로크다운 팰리스'(허물어진 궁전)라 불리는 태국의 형무소에 구금된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처럼 아시아를 부패한 지역으로 그려낸 할리우드의 편견은 여전하다.
감독은 '피고인''나쁜 여자들'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던 조너선 캐플란. 12세 관람가. (23일 아카데미 2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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